회 좋아하는 이라면 봄은 곧 도다리의 계절이다.
그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풍미는 단순한 해산물의 범주를 넘어, 봄 제철을 대표하는 별미로 통한다.
광어는 늘 옳지만, 도다리는 지금이니까 더 옳다.
이번엔 특별한 날이었다.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소래포구 나들이.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레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1층의 ‘해남수산’.
🔹 가게 정보 & 위치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680-1, 소래포구종합어시장 1층 34호
☎ 032-719-1034 / 010-2939-5180
⏰ 영업시간: 매일 09:00 ~ 03:00
📦 전국 택배 가능 / 지하 주차장 2시간 무료 이용 가능
찾는 법 TIP
소래역사관 뒤편, 공원 쪽 7번 또는 8번 입구로 들어오면 해남수산이 바로 눈앞에!
🔹 수조부터 신뢰감을 주는 곳
시장에 들어서면 노란 수조들이 줄지어 있고,
깔끔하게 관리된 수조 속에서 다양한 활어들이 생생하게 헤엄치고 있다.
도다리, 광어, 우럭, 멍게, 해삼, 킹크랩, 대게 등등...
청결함이 바로 신선도의 증거.
해남수산은 마치 청정 수족관 같다.
수조의 맑은 물만 봐도 믿음이 간다.
🔹 회 구매부터 식사까지, 완벽한 동선
회 종류를 고르면 주문번호가 적힌 팻말을 주고,
이걸 들고 2층 ‘소래밴댕이 식당’으로 올라가면 된다.
자리만 잡으면 끝. 음식은 자동으로 알아서 준비된다.
복잡한 설명이나 추가 주문 없이, 간단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식당 내부는 넓고 쾌적하며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 가족, 커플, 단체 모두에게 안성맞춤이다.
🔹 메뉴 구성
- 활어회 세트 / 대게 세트 / 킹크랩 세트
- 단품 회 / 갑각류 / 물회 / 대하 등
세트 메뉴만 선택해도 초밥 + 해산물 + 스끼다시까지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어, 고민 없이 즐기기 좋다.
🔹 오늘의 선택: 광어+도다리 2인 세트
🍽️ 한 상 가득, 그 자체로 봄
도다리의 탄탄한 식감과 광어의 부드러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제철 도다리는 탱탱한 탄력으로 씹는 맛이 살아 있고, 회 한 점마다 봄의 바다가 느껴졌다.
🐚 해산물 스끼다시는 ‘곁들임’이 아니다
전복, 멍게, 해삼, 소라, 가리비, 산낙지, 연어, 새우까지... 양도 풍성하고 상태도 훌륭하다. 스끼다시가 아니라 또 다른 주연이다.
산낙지는 참기름과 채소, 깨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고, 깻잎쌈은 단무지와 날치알, 배추가 어우러져 톡톡 터지는 맛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 초밥 퀄리티는 고급 일식집 수준
밥의 온도, 생선의 두께, 와사비의 밸런스까지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웠다. 소래포구에서 이런 초밥을 만날 줄은 몰랐다.
💜 총평
💜 신선도와 청결, 믿음직한 수조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활어에, 수조 관리 상태도 훌륭.
회의 신뢰도는 이미 확보 완료.
💜 회 선택부터 식사까지 원스톱 시스템
복잡하지 않고 간편한 구조.
1층에서 회 선택 후 2층에서 편하게 앉아 즐기면 끝.
동선이 똑똑하다.
💜 제철 도다리의 감동 + 완벽한 스끼다시 구성
봄의 도다리, 광어의 조합에 고급 스끼다시까지 더해져 한 상이 예술이었다.
✨ 마무리 한마디
도다리는 4월에, 회는 지금 먹어야 제맛이다.
그리고 그 진심이 있는 곳은 바로 소래포구 해남수산.
맛, 구성, 시스템, 청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해산물 경험.
봄을 입 안 가득 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다.
소래포구의 봄, 해남수산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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